부산웨딩박람회에 가기 전, 커피 한 잔의 설렘을 꾹꾹 눌러 담아서

부산웨딩박람회 준비 가이드 비 오는 토요일 아침이었다.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탄 우산을 들고 나섰는데,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다 말고 “아, 청첩장 견본 챙겼나?” 하고 중얼거렸다. 역시나 안 챙겼다. 다시 현관문 비밀번호를 꾹꾹, 한 박자씩 늦게 눌러 귀가. 이렇게 소소한 실수로 하루를 시작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가벼워지는 건 왜일까? 아무튼 그렇게 우산은 젖고, 나는 두 번 출근(?) 해서야 […]